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카카오 택시가 정차해있다. /사진=뉴스1 |
국내에서 중국 대표 지도 앱 '고덕지도'를 통해 카카오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알리바바와 협업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해외 앱 연동'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 지도 플랫폼 '고덕지도'(Amap)는 지난 27일부터 한국 내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고덕지도 앱 내에서 카카오 택시를 직접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 골자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휴대폰 유심칩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만 국내 택시를 호출할 수 있었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사용하던 고덕지도 앱으로 국내 택시를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최대 지도·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고덕지도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15억달러에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10월 방한 외국인 수요를 공략해 위챗·알리페이·디디 등 해외 슈퍼 앱과 카카오T 앱을 연결하는 '해외 앱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슈퍼 앱에서 카카오T 블루파트너스, 모범, 벤티, 블랙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번 제휴도 이러한 해외 앱 연동 사업의 일환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호출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연동 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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