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심철진 토목본부장(왼쪽 첫번째)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푸르지오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
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을 담은 기업동행정원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 박람회는 '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10월 2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기업동행정원은 서울시와 기업이 협력해 각 기업의 브랜드 철학과 ESG(환경·책임·투명 경영) 가치를 조경 디자인으로 표현한 참여형 정원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은 "돌과 빛의 숲"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시간이 어우러져 만든 조화로운 경관을 담은 정원을 조성했다.
푸르지오 정원은 △일상의 환희 △시간의 결 △은유의 풍경 △삶의 관조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입구의 '환희의 길'은 자연석과 식재를 활용한 락가든 형태로 생명력을 강조했으며, 이어지는 공간은 돌담과 햇살, 수목의 그림자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더불어 미스트와 이끼 등 자연적 요소들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편안한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특히 윤슬이 반사되는 돌담길과 안개에 감싸인 숲길은 푸르지오가 추구하는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가 지향하는 자연친화적 공간 철학을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시민들이 푸르지오 정원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스코이앤씨, '울산 반딧불이 사업' 설계 계약 체결로 해상풍력발전사업 건설 가속화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에 따라 체결됐다. 이는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본설계는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이번 계약 체결은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및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 (Det Norske Veritas)社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국내 선박 전문회사인 남성해운과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는 운송·설치 전용선박 확보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HSG 성동조선과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제작 및 운송·설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역량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김승준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