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24-9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파이널에선 마이애미 히트에게 1승 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파이널 진출에 도전했지만 두 시즌 연속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쳇 홈그렌은 22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부 파이널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미네소타에서는 줄리어스 랜들이 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앤서니 에드워즈가 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랜들에게 3점슛을 내주며 0-3으로 밀린 경기 초반 홈그렌이 7점을 몰아쳤고, 하르텐슈타인과 길저스-알렉산더도 힘을 보태면서 연속 11점을 올렸다. 이어진 15-7에서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으로 8점을 넣으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네소타는 카루소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월러스가 3점포를 터뜨리면서 26-9로 1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올린 오클라호마시티가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초반 카루소, 홈그렌,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랜들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윌리엄스가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을 저지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레이업과 점프슛으로 활약을 펼쳤고, 오클라호마시티는 65-32로 리드를 크게 벌린 채 2쿼터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르텐타인과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도 랜들과 에드워즈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결국 3쿼터도 88-62로 오클라호마시티가 앞선 채 종료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경기를 끝냈다. 이미 승기를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중반 카루소,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윌리엄스 등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코트에 들어온 조가 3점슛 2개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고, 오클라호마시티는 124-94로 완승을 거두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가 맞붙고 있는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파이널을 치른다. 현재 인디애나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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