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5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가격도 3주 연속 상승세
전국 아파트 3주 만에 하락 전환
지방은 2주 연속 하락폭 확대, 세종도 2주 연속 상승 둔화
서울 아파트 가격도 3주 연속 상승세
전국 아파트 3주 만에 하락 전환
지방은 2주 연속 하락폭 확대, 세종도 2주 연속 상승 둔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토허제 시행 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약 두 달 만에 최대 상승이다.
이들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방은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5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5월 첫째 주 0.08%,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이들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방은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5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5월 첫째 주 0.08%,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는 0.08%, 강남11개구 0.23% 상승했다. 강북 지역은 2주 연속, 강남 지역은 3주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강남 지역은 토허제 시행 전인 3월 셋째 주 0.39%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토허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토허제 시행 후 가장 커졌다.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는 각각 0.39%, 0.37%, 0.22% 올라 토허제 시행 직전인 3월 셋째 주(0.83%, 0.79%, 0.3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전주와 똑같이 0.32% 올라 3월 셋째 주(0.3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토허제가 시행되는 자치구 외에도 광진구, 강동구도 각각 0.15%, 0.26% 오르는 등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 역시 3월 셋째 주(0.28%)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영등포구는 0.17%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구와 양천구, 성동구도 각각 0.23%, 0.31%, 0.18% 올랐다. 마포구와 양천구도 3월 셋째 주(0.29%, 0.3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강남3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번지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지난 주 23일 부동산 점검 TF회의를 통해 “서울 지역 주택 가격 변동성이 소폭 확대돼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 안정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서울 외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외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새 0.03% 하락해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 0.3%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성남시 분당구가 0.23%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진행되는 광명은 0.03% 하락했다. 인천도 0.04%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이 0.03%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인천, 경기 하락세를 상쇄한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해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이 0.06% 하락해 2월 첫째 주(-0.06%)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지는 등 2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0.14%, 광주광역시는 0.09% 하락했다. 그나마 세종시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면서 0.1% 올랐다. 다만 이는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세종과 전북(0.02%), 충북(보합)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6% 올라 2주 연속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 가격은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과천 전세 가격은 0.44% 오른 반면 광명은 0.39%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