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광화문, 신기술 기반 문화 체험 공간으로

'K컬처 스퀘어' 인터랙션·체험 콘텐츠 선보여

인천공항과 광화문이 신기술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K컬처 뮤지엄 외벽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부터 두 곳에 마련한 'K컬처 스퀘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K컬처 스퀘어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 체험 공간이다. 체험형 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과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인 'K컬처 스크린',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4D) 탑승형 체험기기를 융합한 'K컬처 어트랙션' 등으로 K컬처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로 이전한 K컬처 뮤지엄에선 한국의 전통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몰입형 콘텐츠를 상설 전시한다. 외벽을 이용한 높이 5m의 미디어파사드에서 세계 열 나라를 여행하는 '실재의 충돌'을 상영해 공항 이용객들의 글로벌 감성을 자극한다.

미디어파사드에서 상영하는 '실재의 충돌' 한 장면

실내 전시관에선 '미래와의 조우', '미지의 숲' 등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상호작용(인터랙션)형 콘텐츠를 재생한다. 한국의 전통 놀이와 박물관을 소재로 한 '이어지는 사계', '환상의 박물관'도 함께 소개한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 외벽에 마련한 'K컬처 스크린'에선 서울의 전통과 현대 감성을 담은 콘텐츠 세 편을 선보인다. 조선 시대 주막을 배경으로 한상차림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한상차림'과 역사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DOT',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킨 '서울을 달리다' 등이다.

'K컬처 스크린'에서 소개하는 '한상차림'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있는 'K컬처 어트랙션'에선 '사천해전: 룡아 모습을 보여라!'를 만나볼 수 있다. 4D 모션 의자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사천해전 참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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