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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모림 감독이 충격패 이후 경기력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맨유는 2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경기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 팀에 0-1로 패배했다.
아세안 올스타 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 디오고 달롯, 해리 매과이어, 카세미루 등 1군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객관적인 전력은 맨유가 더 강했다.
다만 맨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아세안 올스타 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미얀마 공격수 마웅 마웅 륀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맨유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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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항상 죄책감을 느낀다. 내가 부임한 첫 경기부터 그랬다. 팬들의 야유도 내 탓이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패배한 모든 경기에서 팬들이 항상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매 경기 팬들이 우리와 함께했다는 걸 느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보자. 우리는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 우리는 느렸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중요한 건 부상자가 없었다는 점이다. 몇몇 선수에겐 위험이 있었지만, 우리는 팬들에게 존중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종류의 경기는 우리가 이겨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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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분위기는 최근 수년 중 가장 좋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9무 18패를 기록하며 15위에 그쳤다.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선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배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무산됐다. UCL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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