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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브리안 힐이 지로나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다.
지로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 아르투르 멜로, 아르나우트 단주마, 오리올 로메우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다"고 공식발표했다.
힐이 토트넘에 복귀한다. 힐은 세비야에서 뛰며 스페인 원석으로 주목을 받았고 에이바르 임대 당시 군계일학 면모를 보여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토트넘은 측면 강화를 위해 에릭 라멜라를 보내고 힐을 데려왔다. 힐을 향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기회를 줘도 증명하지 못했다.
고질적인 피지컬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스페인에서 보인 기술적인 능력은 종적을 감췄다. 결국 힐은 임대를 전전했다. 발렌시아, 세비야로 연속 임대를 다녀왔다. 임대 시절엔 좋은 모습을 보여 스페인 무대로 가는 듯했는데 계속 토트넘에 남았다. 토트넘에 잔류한 힐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기회를 줬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질타를 받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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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갔다. 지로나는 2023-24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켜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가 공백을 채워야 했고 힐을 임대 영입했다. 힐은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꾸준히 기회를 받은 힐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일찍이 시즌을 마감했다.
지로나에서 기록은 라리가 25경기 3골 3도움, UCL 6경기 출전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뽑히지는 못했다. 지로나는 큰 부상을 당한 힐을 완전 영입하지 않았다. 이는 토트넘에 난감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힐을 쓸 계획이 없고 지로나가 완전 영입하기를 기대했는데 다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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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토트넘에서 '악성 재고' 신세다. 현재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부터 이적시장 방출, 영입을 정하고 있는데 힐은 안중에도 없다. 토트넘은 힐을 판매하기 위해 애를 쓸 예정이지만 토트넘에서도, 지로나에서도 활약을 못했고 부상까지 있어 매각은 매우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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