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선수들 감정 올라온 상태” 정정용 감독의 일침 “퀄리티 있는 선수라면, 스포츠맨십은 있어야 한다”···“나도 이런 감정은 처음” [MK김천]

매일경제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원문보기

“선수들 감정 올라온 상태” 정정용 감독의 일침 “퀄리티 있는 선수라면, 스포츠맨십은 있어야 한다”···“나도 이런 감정은 처음” [MK김천]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 피해 없어 기뻐…이제 평화의 시간"
평소 점잖기로 유명한 정정용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

김천상무는 5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6라운드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김천은 후반 35분 루카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서민우가 서울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득점을 취소했다. 서민우에게 볼이 향하기 전 반칙이 있었기 때문.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문제가 발생했다. 종료 직전 최 준, 김봉수가 부딪혔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정정용 감독, 제시 린가드의 언쟁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열정적으로 뛰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2연패다. 잘 추슬러서 주말(6월 1일) 수원 FC와의 홈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

Q. 마지막에 득점이 취소됐다.

골 넣고 잠시 좋았다. 축구란 게 골을 넣는 경기다. 경기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가 좋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번엔 좋은 경기력에 골까지 터뜨려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이근승 기자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사진=이근승 기자


Q.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단이 뒤엉켰다.

어느 정도 퀄리티 있는 선수라면, 스포츠맨십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 우리 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Q. 경기 후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나.

선수들에게 딱히 해준 말은 없다. 선수들 감정이 올라와 있다. 나도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 본다. 조금 가라앉힌 다음에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경기로 전역하는 선수들이 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그라운드 위에서 웃는 모습으로 마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