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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뻗어가는 루이비통의 미식 여정

매일경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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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뻗어가는 루이비통의 미식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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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동켈레&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생 트로페

아르노 동켈레&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생 트로페


■루이비통이 '여행 예술(Art of Travel)'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워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컬처'라는 콘셉트 아래 호스피탈리티 영역으로까지 정체성을 넓혔다. 루이비통의 미식 공간은 장인 정신과 창의성, 지역 특색이 조화를 이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근사한 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니라 특유의 가치와 색깔을 구현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 같은 미식 철학이 가장 잘 구체화된 사례는 '루이비통 컬리너리 커뮤니티(Louis Vuitton Culinary Community)'다. 프랑스 생트로페 지역의 슈발 블랑에서 미쉐린 셰프인 '아르노 동켈레'와 파티셰 '막심 프레데릭'이 뭉쳤다.

두 셰프가 멘토로 참여하면서 컬리너리 커뮤니티는 전 세계 유망 셰프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미식 네트워크로 확장됐다. 커뮤니티에 속한 셰프들은 파리·뉴욕·도쿄·밀라노·방콕 등 전 세계에서 루이비통 카페와 레스토랑을 이끌며 지역 고유의 풍미에 루이비통의 감성을 더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컬리너리 커뮤니티의 철학은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미식 공간에서 실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커뮤니티의 상징적 출발점인 생트로페는 루이비통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아르노 동켈레&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레스토랑은 미쉐린 스타도 획득했다. 이곳에서는 루이비통의 최신 테이블웨어와 함께 제철 및 지역 재료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식, 프랑스식, 세계 각지의 요리가 어우러진다. 국제적·창의적·문화적 총 3개 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이닝은 루이비통이 지향하는 미식의 정수다.

막심 프레데릭 셰프는 "루이비통 컬리너리 커뮤니티는 루이비통 호스피탈리티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동시에, 셰프 각자의 기술과 창의성에 따라 자유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동켈레&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생 트로페

아르노 동켈레&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 생 트로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롬바르디아 지역의 건축에 경의를 표해 재개장한 '비아 몬테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브 바이 다 비토리오 루이비통(DaV by Da Vittorio Louis Vuitton)' 레스토랑과 '다 비토리오 카페 루이비통(Da Vittorio Cafe Louis Vuitton)'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 가문인 '다 비토리오'와 함께 고급 이탈리아 미식을 루이비통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새롭게 단장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모든 디테일에서 루이비통과 이탈리아 간 깊은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두 개 층에 걸쳐 48석 규모로 마련됐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밀라노 전통 요리 오소부코를 루이비통 모노그램 꽃을 닮은 노란빛 리소토와 함께 제공한다. 이처럼 루이비통의 세계관을 반영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기·유리잔·커틀러리는 모두 루이비통의 '아트 오브 다이닝' 컬렉션 제품을 사용했다. 오렌지색과 핑크색의 새로운 '컨스텔레이션' 라인도 만나볼 수 있다.

팔라초 타베르나의 중앙 안뜰에 있는 카페에서는 럭셔리 스낵을 이탈리아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토스트 샌드위치, 킹크랩 고프레트 등 다양한 메뉴와 루이비통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수작업으로 채색한 카페의 가구는 모두 롬바르디아 지역 공방에서 제작했다. 테이블 사이로 어우러지는 푸른 식물이 돋보인다.


뉴욕에서는 미국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공간인 '루이비통 57번가 NYC'에서 다이닝을 선보인다. 지역 내 젊은 인재 셰프인 크리스토프 벨랑카, 메리 조지와 함께 '르 카페 루이비통(Le Cafe Louis Vuitton)'을 만들었다. 이곳은 아르노 동켈레와 막심 프레데릭이 멘토로 활동하며 지역 셰프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세대의 미식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 홀 바이 루이비통

더 홀 바이 루이비통


이곳은 레스토랑과 북 알코브, 총 70석 규모의 바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 루이비통 여행 철학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책들이 벽면을 채웠다. 약 650권의 다양한 책과 함께 루이비통 에디션 도서를 비치해 브랜드의 예술 철학을 공간에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컬리너리 커뮤니티 셰프들의 프랑스 감성과 미국 현지 감각이 어우러진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루이비통 플라워 모노그램으로 장식한 로브스터나 트러플 라비올리,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다미에 타르틀렛 등 독창적인 요리들이 눈길을 끈다.


함께 위치한 초콜릿 숍 '르 쇼콜라 막심 프레데릭 앳 루이비통(Le Chocolat Maxime Frederic at Louis Vuitton)'에서는 프레데릭 셰프가 수작업으로 만든 클래식한 초콜릿 바와 스페셜 티 셀렉션을 선보인다. 초콜릿 열쇠를 돌리면 루이비통 마스코트가 루이비통 트렁크 위에서 발레의 한 동작인 '피루엣'을 선보이는 '비비엔 온 어 말(Vivienne on a Malle)'도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도 미식 여정은 이어진다. 중국 청두의 루이비통 메종에 있는 '더 홀 바이 루이비통(The Hall by Louis Vuitton)'은 설립 2년 만에 패션 브랜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중 최초로 미쉐린 스타를 획득했다.

이곳의 셰프 레오나르도 잠브리노가 중국 현지 식재료를 유럽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 5월에는 모던 중식 레스토랑 윙과의 첫 협업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시도를 이어간다. '더 홀 바이 루이비통'은 매 시즌 새로운 테마의 메뉴를 제시하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루이비통만의 미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루이비통은 컬리너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현지의 특징과 창의성을 반영한 미식 경험으로 브랜드 철학을 더 깊은 차원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루이비통은 "여행, 예술, 장인 정신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미식을 통해 '하우스 오브 컬처'로서의 비전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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