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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하이파이브’ 박진영 “신구와 2인 1역+빌런, 무조건 하고 싶었죠”

스타투데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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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하이파이브’ 박진영 “신구와 2인 1역+빌런, 무조건 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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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31)이 초능력자가 됐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박진영과 배우 신구는 췌장을 이식받은 후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 역을 맡아 2인 1역을 소화했다.

박진영은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캐릭터고 작품이라 군대 있을 때부터 언제 나올지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개봉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첫 빌런 역할에 도전한 그는 “처음엔 나에게 들어온 게 맞나 싶어서 다시 체크했다. 배우로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고 싶었다. 연기에 대한 확신도 떨어지고 있을 때 갑자기 파격적인 캐릭터를 줘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힘이 들어가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돋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감독님 디렉션이 명확해서 거기에 맞춰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위해 연기 선생을 찾아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캐릭터성 강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연기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 선생님이 연극 연출을 하는 분인데 도움을 받았다. 교주가 무대 위에서 쇼하는 장면이 어떻게 보면 연극적인 부분이 있지 않나. 그래서 선생님과 소리도 질러보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박진영이 신구와 2인 1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신구와 2인 1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은 신구와 2인 1역을 함께한 소감을 묻자 “처음에 대본을 받고 내가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다 무조건 잡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되니까 부담이 오더라. 선생님과 같은 역할이니까 큰일 났다 싶으면서도 재미있겠다는 싶었다. 감독님이 저랑 신구 선생님을 한자리에 불러서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다. 그래서 대본에 나와 있는 제 대사 전체를 선생님이 녹음해줬다. 전설이지 않나. 그런 선생님의 음성이 제 개인 폰에 저장되니까 컬렉션 모은 느낌이더라. 그 음성을 계속 연습하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제게 말씀해 주신 건 너무 똑같이 하지는 말라고 하더라. 감독님이 원하는 말투를 따라하되 네 걸 지키면서 해야 극적으로도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을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완전히 똑같이 따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상의 탈의 신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었단다.

그는 “대본에 짐승 같은 몸이라고 되어 있었다. 초능력자라 몸이 안 좋아도 힘이 셀 수 있지만, 둔탁해 보이는 것보다 최대한 말리는 게 캐릭터에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도 그게 맞다고 해서 2~3개월을 치팅 데이 빼고 닭가슴살, 토마토, 고구마, 샐러드를 먹었다. 부작용은 그 신을 찍고 바로 중국 음식 먹었다가 죽는 줄 알았다. 원래는 죽을 먼저 먹었어야 했는데 제가 처음해보니까 몰랐다. 속이 뒤집어지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20대 때는 먹어도 살이 안 쪄서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온 후에는 먹는 대로 쪄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군대라는 공간이 밥을 제때 먹어야 하고 몸 패턴이 건강해지더라. 그때 많이 운동도 열심히 해서 10kg 증량했다가 전역 후 드라마 촬영을 위해 급격하게 빼니까 몸에 과부하가 오더라. 지금은 일주일에 4~5번 운동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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