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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이정하, 학폭 잡는 히어로 되다…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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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이정하, 학폭 잡는 히어로 되다…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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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원 :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
'무빙'으로 큰 사랑 받은 이정하의 새로운 연기 도전
화려한 액션의 향연과 원작 구현이 무기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웨이브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정하(왼쪽부터), 김도완,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 김상호, 김주령, 이성태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웨이브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정하(왼쪽부터), 김도완,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 김상호, 김주령, 이성태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하이스쿨 히어로즈' 하늘을 날던 '무빙'의 봉식이 이정하가 이제는 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잡는 히어로로 돌아왔다. 앞서 K-학원물이 스피디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신 등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하이스쿨 히어로즈' 역시 신드롬 대열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감이 크다.

2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원 :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과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특히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올해 첫 번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다.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6,500만 회를 기록하고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웨이브 제공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웨이브 제공


폭력 위에 쌓인 계급과 서열, 그리고 이를 뒤엎을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반격이 주 골자다. '약한영웅' 시리즈와 '스터디그룹' 등 여러 K-학원물이 인기를 끈 만큼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인기도 예견된다. 타 작품들과의 차별점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최근 많은 작품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학교 폭력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원작에서 제가 느낀 감동이 있다. 폭력에 대한 담론이 일차원적으로 머물지 않는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빌런들까지 모두가 가슴 안의 상처를 갖고 있다. 폭력을 미화하거나 폭력적 미학으로 포장하지 않고 감정적인 느낌을 전하고 싶다"라고 짚었다.

이정하·김도완 캐스팅 만족도는?


여기에 글로벌 시리즈 '무빙'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정하가 억눌린 싸움 본능을 각성한 전교 1등 의겸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정하는 "그동안 학원 액션물을 하고 싶었다. 그간 하늘에서만 싸우다 보니 지상에서도 하고 싶었다. 너무 박진감 넘치게 촬영했다. 제게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작 캐릭터를 언급한 이정하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배우 이정하(왼쪽), 김도완이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웨이브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정하(왼쪽), 김도완이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웨이브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의겸의 싸움 재능을 꿰뚫어 보고 하이스쿨 히어로즈 결성을 이끄는 윤기에는 김도완이 나선다. 김도완은 "주도적으로 이끄는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이 됐지만 동료들이 너무 훌륭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지금의 캐스팅을 두고 이 감독은 "이정하는 너무 천진난만하다. 표정이 굉장히 많다. 정하가 한 번 웃으면 녹게 된다. 극중 주인공은 억압 속에서 표정을 잃어버린다. 그렇지만 작품 속에서 해방감을 느낄 때 정하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하가 만드는 눈빛이 굉장히 무섭다.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캐스팅 제안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완은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일 것 같았다. 원작 캐릭터과 살짝 달라졌는데 도완이가 스스로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잘생긴 게 제일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의 강점은 독창적인 세계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와 복싱, 검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다채로운 액션 연출이다. 신예 배우들부터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을 바탕으로 '양자물리학' '두 남자'를 연출한 이성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구현에 방점… 학원 액션물 이상


원작이 학원 액션물 이상의 장르라고 자부한 이 감독은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거의 같은 스토리텔링이다. 다만 드라마화 과정에서 부모의 존재감, 폭력과 억압, 주인공의 트라우마 등 장치를 뒀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간의 넘치는 열정으로 화려한 액션신이 완성됐다. 김도완은 "미리 액션스쿨에 가서 많은 합을 연습했다. 리허설이나 촬영 전까지도 모두가 집중하려고 했다. 안전을 위해 정말 많이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돌아봤다. 행사 내내 우애를 과시한 이정하는 "김도완과 저 정말 좋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정하 김도완 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극을 채울 예정이다.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등이 출연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극중 아버지의 역할로 서사의 무게감을 잡아야 하는 김성호는 "액션과 활기는 아이들이 만드니 저와 주령이는 중심을 잘 잡으라는 특명이 있었다"라고 감독의 디렉팅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 육준서가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방송인 육준서가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드라마 '원 하이스쿨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육준서, '하이스쿨 히어로즈' 참여한 이유


특히 육준서가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로 등장한다. 육준서는 '강철부대'에서 해군특수부대 UDT 출신 대원으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고 '스위트홈' 등으로도 연기를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솔로지옥4'로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육준서는 "기존 팬층도 형성된 개성 넘치는 캐릭터다. 그런 것을 해치지 않으며 유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연기 활동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민망할 정도다. 배우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고 배역을 맡게 됐다. 감독님이 걱정이 많으셨을 것이다. (역할을) '저'스럽게 바꿔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액션을 소화하기 위한 고충도 들을 수 있었다. 육준서는 "대사보다 몸으로 하는 장면이 많았다. 특이하게 택견을 2개월간 수련했다. 캐릭터가 몸을 적극적으로 써야 하는, 특이한 액션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액션이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