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7일 오후 밝은 모습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우승을 안기고 밝은 모습으로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의 손흥민은 밝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100여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손흥민을 맞았다.
손흥민은 양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했고 일부 팬들과 악수를 나눴다. 팬들이 건넨 꽃다발, 편지 등을 받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별도의 인터뷰는 없이 걸음을 옮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우승을 안긴 '캡틴' 손흥민이 우승 메달을 보여달라는 팬들 요청에 메달을 목에 걸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스타뉴스 |
차량 탑승 직전 메달을 보여달라는 팬들 요청에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걸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해외 프로리그에서 뛴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고 이후 10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으로서도 값진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UEL 결승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팬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2일 소집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발 부상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경기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9~10차전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다음달 6일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쿠웨이트와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B조 선두(4승 4무)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북중미행이 확정된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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