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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젠슨 황의 엔비디아, AI 선도기업 된 비결

이데일리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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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젠슨 황의 엔비디아, AI 선도기업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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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스티븐 위트|496쪽|알에이치코리아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래픽 회사가 아니다. 모든 것을 딥러닝에 집중한다.”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2013년 어느 날 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그는 신경망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자사 기술 플랫폼인 쿠다를 활용해 필수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쿠다와 신경망 기술의 결합을 위한 연구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에는 병렬 컴퓨팅과 신경망 연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병렬 컴퓨팅은 성공이 어렵다며, 신경망은 생물학적 뇌 구조를 모방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라며 외면받았다.

젠슨 황은 일찌감치 AI 시대를 내다보고 한 걸음 앞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했고, 회사가 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그 결과 비디오게임 하드웨어 시장의 틈새 기업이었던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선도하며 미국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오르내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는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33년 여정을 담은 책이다. 미국의 탐사 보도 전문 기자인 저자가 3년간 젠슨 황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엔비디아의 핵심 관계자 300여 명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도 더했다.

젠슨 황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그의 첫 공식 자서전이다. 10살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인종 차별과 학교 폭력을 견딘 젠슨 황의 성장기부터 그의 민첩한 조직 운영 전략과 리더십의 근원, 성공 비결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숙제를 꾸준히,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젠슨 황의 성공 비결이었다”며, 끊임없이 학습하는 CEO라는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