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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를 뒤흔들 수작이 탄생했다, 연극 '킬링시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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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를 뒤흔들 수작이 탄생했다, 연극 '킬링시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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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지]

김정 연출과 오세혁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킬링시저'가 지난 1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서 개막했다.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재창작한 이 작품은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자재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연극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원작과는 다르게 시저 암살로 시작되는 작품의 도입부부터, 자신을 해방자들이라 지칭하지만 권력에 대한 야욕과 암투로 무너져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냈다. 무대는 마치 로마 공화정을 연상시키는 원형 입체무대로 제작되어, 관객을 마치 군중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무대 위 7명의 코러스는 각 장면마다 다양한 인물과 상황과 상징을 넘나들며 90분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는 극적 흐름을 이끈다.

또한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캐스팅 보드는 작품의 흐름에 따라 공연 시작 전, 후로 달라지는 모습을 선보임인다. 로마의 절대적인 지도자였으나 암살당한 시저는 극 후반, 또 다른 시저의 이름인 '옥타비아누스'로 등장하여 브루터스와 해방자들의 혼란을 야기한다. 더불어 안토니우스와 카시우스, 2개 배역을 소화하는 양지원은 극 후반 브루터스의 상상을 발현시킨 인물 X로 정체를 드러낸다. 이처럼 숨겨진 배역의 이름과 처참히 무너져간 컨셉 사진으로 공연 후 캐스팅 보드를 변경함으로써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회의 프리뷰 공연을 꽉 채운 관객들은 "고전 작품이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다. 줄리어스 시저의 새로운 해석이었고, 고전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로 꽉 채운 100분이었다. 마치 그 인물로 환생한 듯한 배우들의 명 연기에 감탄했다." 등 작품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연극계를 뒤흔들 수작의 탄생으로 회자되고 있는 연극 '킬링시저'는 오는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컴퍼니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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