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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오피셜 충격발언 “사우디 이적 진지하게 협상”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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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오피셜 충격발언 “사우디 이적 진지하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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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협상은 매우 진지했다. 리버풀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을 수도 있었다.”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팀고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었다. 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재계약 협상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으며, 팬들의 지지와 클럽과의 긴 협상 끝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진지하게 이적을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가 직접 말한 건 통산 3번째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직후였다. 이집트 방송국 ‘온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협상은 매우 진지했다. 리버풀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을 수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살라는 “사우디 프로리그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은 단순한 제안 수준이 아닌 매우 진지한 대화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단순 루머가 아니었고 실제로 이적 직전까지 논의가 오갔던 사안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이 결정의 배경에 팬들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가 클럽에도 압박이 됐던 건 사실이다. 처음부터 팬들은 내가 남길 원했고, 그 마음을 알고 있었다. 리버풀의 협상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결국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두 번째 리그 우승에 날개를 달았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FWA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면서 30대에도 여전히 톱 클래스 공격수라는 걸 입증했다.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살라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새긴 것이다. 살라의 뛰어난 득점력, 팀을 위한 희생, 꾸준함은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불릴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에 대해서도 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과는 다른 스타일의 소유자라고 말하며 “슬롯 감독은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눈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서로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에게 경기장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고, 그는 내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서로 이해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물론클롭 감독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살라는 “클롭은 리버풀에 너무나 많은 것을 안겨준 감독이다. 수많은 우승과 변화를 이끈 인물로, 그가 이룬 모든 성과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살라의 이번 발언은 팬들에게 다소 충격일 수 있다.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그가 사우디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점은, 유럽 축구 시장에서 사우디 자본의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리버풀의 지지부진했던 협상력도 곱씹어 봐야 할 발언이었다.

그래도 살라는 리버풀과 동행을 결정했고, 리버풀도 살라에게 합당한 제안을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대가 끝난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리버풀 핵심으로 활약한 원동력이다.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 제패에 성공한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도 살라와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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