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7이닝 1실점 역투 ... 한화 황준서도 5이닝 2실점 호투
롯데 감보아 첫 등판서 4실점 부진 ... 삼중도루도 허용
롯데 감보아 첫 등판서 4실점 부진 ... 삼중도루도 허용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한화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한화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고 있다. /뉴스1 |
일단 선두가 한발 앞서나갔다. 프로야구 1위 LG(34승1무18패)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위 한화(31승22패)와 3연전 첫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두 팀 간 경기 차는 3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33)가 역투를 펼쳤다. 7이닝 7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에 불과했지만 커브, 체인지업 등 날카로운 변화구를 적시에 섞으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1회 2사 2루에서 1타점 결승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빛났다.
대구에선 5위 삼성(27승1무26패)이 3위 롯데(30승3무22패)를 7대3으로 눌렀다. 2회 김지찬의 적시타에 이은 만루 기회에서 삼중도루로 추가점을 뽑는 등 4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롯데 외인 투수 알렉 감보아는 국내 첫 등판에서 150km를 넘는 속구를 뿌리며 삼진 9개를 잡았지만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실망스러운 신고식을 치렀다. 주자 견제에 신경을 거의 안 쓰다 2회 3루 주자 이성규에게 홈스틸을 허용한 장면도 허탈했다.
4위 KT(27승3무24패)는 수원에서 9위 두산(21승3무29패)을 상대로 2대1 신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에이스 고영표가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광주에선 8위 KIA(25승26패)가 최하위 키움(14승42패)을 7대5로 꺾었다. 다만 간판 김도영이 5회 도루를 하다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건 뼈아팠다. 키움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에선 공동 6위인 SSG(25승2무25패)와 NC(23승3무23패)가 연장 11회까지 갔지만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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