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서며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5% 지지율로 전주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36%로 7%P 상승하며 격차를 좁혔고, 이준석 후보 역시 10%로 소폭 상승해 3자 대결 구도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앞서 13~15일 실시된 5월 3주차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를 기록하며 과반 지지율을 넘겼었다. 김문수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8%로 각각 집계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후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서산시 중앙통 로데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중도층과 20·30세대에서 이준석 후보 반등이 감지된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커피 120원', '호텔경제학' 등 발언이 구설에 오르면서 중도층 이탈 우려가 커졌고, 이 같은 흐름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별 지지율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18~29세 유권자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31%로 전주(36%) 대비 5%P 하락한 반면, 이준석 후보는 24%에서 29%로 5%P 상승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같은 기간 14%에서 18%로 상승하며 젊은 층 내 입지를 다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역별로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76%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한 반면, 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0%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하며 전주(48%) 대비 보수 핵심 지역 기반을 강화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보수 핵심 지역을 기반으로 김문수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와 이준석 후보 고정 지지층 확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여부 역시 향후 보수 표심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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