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박종대|310쪽|경향BP
박종대|310쪽|경향BP
![]()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올리브영부터 한국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제품으로 불리는 아누아, 스킨천사, 메디큐브, 조선미녀까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대한민국 화장품이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도약기이자 역사적 전환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박종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화장품 산업만의 특이한 구조적 변화와 경쟁력 제고가 누적된 결과”라고 말한다. 즉,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부상은 결코 한류에만 편승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기마다 브랜드는 다르지만 갖가지 제형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년 동안 소비재 업종 리서치와 경영 실무를 두루 거친 베테랑 애널리스트인 저자에 따르면 지금 한국은 탁월한 화장품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화장품 제조 인프라, 용기 업체, 연구·개발·생산(ODM) 업체들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유통 업체들이 글로벌로 가는 물길을 터 줬다. 이에 따라 국내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기업가들이 화장품 산업으로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 K컬처라는 거대한 문화자산이 그 밸류체인의 전반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
저자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의 K뷰티 성공 요인과 그 배경을 분석했다. K뷰티가 제조, 유통, 창업가 정신이란 삼박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은 여정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짚어 본다. 화장품 산업 전반의 흐름, 국내외 시장 트렌드, 유통 구조, 소비자 심리까지 종합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미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ODM과 무역 벤더를 중심에 둬 실전형 글로벌 진출 전략을 얻고자 하는 브랜드 기획자 및 마케터,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 및 인디 브랜드 운영자, 업종의 본질을 꿰뚫는 인사이트를 원하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