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만일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의 역대급 라이벌 탄생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아스널도 미토마 가오루를 여름 이적시장 목록에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 미토마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지난 2020시즌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이후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J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일본 무대를 정복한 미토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었다. 그러나 비자 관련 문제로 곧바로 데뷔가 어려워졌다. 이에 미토마는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통해 유럽 적응을 마친 미토마는 공식전 2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후 브라이튼에 복귀했다.
2022-23시즌부터 미토마는 브라이튼의 에이스가 됐다. 합류 첫 시즌부터 41경기 1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다시금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41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토마의 맹활약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그리고 올여름 본격적인 차기 행선지로 대두된 첫 클럽은 뮌헨이었다. 독일 '빌트'는 23일 "뮌헨 스카우트팀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최근 경기들을 직접 참관하며 미토마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왔다"라고 전했다.
플라텐베르크도 24일 "미토마가 올여름 뮌헨 이적에 매우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따. 뮌헨의 미토마에 대한 관심은 매우 구체적이다. 그의 에이전트들과 미팅 논의를 이미 진행했다. 그러나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미토마 이적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뮌헨에 이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라이벌 관계인 아스널도 미토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플레텐베르크는 "안드레아 베르타 스포츠 디렉터는 다양한 프로필을 평가하고 있다. 미토마도 그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미토마의 아스널행이 이뤄진다면 다음 시즌 북런던 더비는 한일 에이스 맞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미토마는 일본 현지에서 손흥민에 대항하는 일본 프리미어리거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측면 공격수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미토마의 아스널 이적은 또 다른 흥미로운 볼거리를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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