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쿠냐가 맨유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맨유는 이번 주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접촉할 예정이다. 쿠냐는 6,250만 파운드(약 1,15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전했다.
쿠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코리치바에서 성장해 시옹, RB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쳤다. 지난 2022-23시즌 도중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울버햄튼 임대를 택했다.
울버햄튼 합류 후 쿠냐의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 20경기 2골 1도움에 그쳤지만 준수한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울버햄튼은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2023-24시즌엔 3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좋았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쏟아졌다. 유력한 행선지로 맨유가 거론됐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쿠냐는 맨유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이적을 막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한 소식통은 '쿠냐가 맨유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쿠냐는 시즌이 끝난 뒤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맨유는 쿠냐 계약서에 있는 6,25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1티어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쿠냐는 맨유로 간다. 당사자 간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 2030년 6월까지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며 이적설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외쳤다.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주에 울버햄튼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쿠냐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사용했던 10번을 달 전망이다.
한편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맨유는 그 자리가 절실하다. 맨유는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를 놓쳤다. 공을 가지고 다니는 타고난 선수 세 명을 놓쳤다"라며 "지금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있지만 한쪽에 쏠려 있다. 다른 쪽에 조슈아 지르크지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냐의 영입이 맨유에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네빌은 "쿠냐는 맨유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시스템에 적합한 유형의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쿠냐가 맨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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