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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 소화…김혜성에게 장타성 타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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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 소화…김혜성에게 장타성 타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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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마운드 복귀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와의 라이브 피칭 맞대결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김혜성과 달튼 러싱 등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2구를 투구했다.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코치는 "오타니의 직구 구속은 94-97마일(약 151km-156km)이 나왔으며, 싱커, 커터, 스위퍼, 스플리터의 변화구도 던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마지막 타자에겐 볼넷을 허용했다"며 "김혜성은 우익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2루타나 3루타로 연결된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타격 연습장 뒤에서 함성을 보내며 분위기를 밝게 유지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 역시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는 "오타니는 정말 특별하다. 다저스의 선두타자로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인데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시속 95, 96마일의 공을 던지고 있다"며 "야구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극찬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이날 피칭에 대해 "아주 좋았다. 오타니가 편안한 분위기에 속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이는 항상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건강해 보였다. 타자를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 체력, 지구력과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능력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은 성공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가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타자에만 전념했다. 지난 시즌 마운드 등판 없이 타자로만 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중 왼쪽 어깨를 다쳐 또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이로 인해 투수 복귀가 지연됐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바라고 있는 오타니는 개막 전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투구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한편 매체는 오타니의 복귀 일정에 대해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그는 다음 주말에 또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가 되어야 빅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