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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일렉링크 최대주주에 앵커에퀴티…SK㈜는 시그넷 지분 확대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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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일렉링크 최대주주에 앵커에퀴티…SK㈜는 시그넷 지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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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일렉링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반한 지분 구조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가 SK네트웍스에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바뀔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총 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지분양수·도를 수반한 해당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약 6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네트웍스는 20% 내외의 지분율로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 역할을 이어간다.

SK일렉링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충전 인프라 확충, 기술 R&D 투자 재원을 확보해 향후 EV 충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독립적이고 민첩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SK일렉링크 설립 초기부터 최초투자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지속적 지원을 이어온 곳이다. 최대주주 등극을 통해 향후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장뿐 아니라 차별화된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 혁신, SaaS(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사업모델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일렉링크는 전국 5000기 수준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와 61만여명의 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SK㈜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참여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상장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 유상증자를 통해 SK㈜는 SK시그넷의 보통주 약 951만주를 확보하며 지분율을 62.9%까지 확대했다. 마루베니는 약 289만주를 취득하며 지분율 10.7%를 확보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SK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 강화와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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