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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희귀 나그네새 잇따라 관찰…아빠와 아들이 기록

뉴스1 김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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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희귀 나그네새 잇따라 관찰…아빠와 아들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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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라기도요, 붉은갯도요, 노랑머리할미새 울산서 첫 관찰



월계초 5학년 조우진 군이 촬영한 국제보호조류인 메추라기도요.(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월계초 5학년 조우진 군이 촬영한 국제보호조류인 메추라기도요.(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제보호조류인 메추라기도요를 비롯한 희귀 나그네새 6종이 울산에서 포착됐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남창들녘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메추라기도요 △붉은갯도요 △노랑머리할미새 △쇠청다리도요 △민댕기물떼새 △진홍가슴 등이 관찰됐다.

'새 통신원'인 조현표씨와 그의 아들 조우진 군(월계초 5학년)은 지난 2일부터 남창들녘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4종의 나그네새를 발견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특히 ‘메추라기도요’와 ‘붉은갯도요’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관찰됐다. 이들 종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 중 멸종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는 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또 지난 1999년 4월 25일 제주도에서 수컷 1마리가 보고된 후 전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노랑머리할미새’도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이날 관찰된 ‘쇠청다리도요’는 지난 2020년 8월 서생 해안에서 관찰 기록된 후 두 번째로 관찰됐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남창들은 해안가와 접한 농경지로, 새들에게 주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연료공급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새들에게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곳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서식지 보호 및 교육, 탐조관광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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