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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인적분할에 ‘반도체 파운드리 분사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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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인적분할에 ‘반도체 파운드리 분사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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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간 이해 충돌을 이유로 인적분할을 전격 결정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론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고객사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삼성바이오 사례와의 유사성이 거론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내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고객·투자자와의 이해 충돌을 해소하고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 사업부 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사업이 같은 틀에 묶여 있는 구조와 유사하다. 파운드리는 고객사의 칩을 생산하는 동시에 같은 회사 내에서 자체 모바일 칩셋인 ‘엑시노스’를 개발·생산하고 있어 고객사로부터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파운드리는 고객과의 접점이 중요한 산업이므로 독립성이 필수적”이라며 분사를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에서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조 단위 적자를 이어 가는 상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해 10월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고 싶지만, 분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언급하며 관련 논의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사업 성과와 신뢰 회복은 분사를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조직 분리를 불가피한 해법으로 보는 시각도 공존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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