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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金과 단일화 절대 없다... 이재명, 환란 가져올 세력”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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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金과 단일화 절대 없다... 이재명, 환란 가져올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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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5일 서울 지역 유세에서 재차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전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100% 안 한다”며 “(단일화를 타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집으로 쫓아올 것 같아서 오늘부터 거처도 옮기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서순라길과 송파 석촌호수 일대 집중 유세에 나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라며 내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12·3 계엄 이후 개혁신당은 범야권이라고 함께해야 한다고 하더니 수세에 몰리니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냐”며 “이제와서 개혁신당에 화살을 돌리지 말라”고 했다. 그는 “부정선거라는 주제로 의견이 비슷했던 황교안·김문수·이재명 후보가 단일화해도 좋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국민의힘 의원 4명 정도가 안부 전화인지 연락이 왔지만, ‘콜백’(회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다른 두 후보에 대해 “제가 왜 이런 사람들과 경쟁하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차별화를 이어갔다. 그는 “주요 후보들 중 왜 저만 전과가 없느냐”고 했다. 이어 “물론 김문수 후보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전과가 생긴 것을 안다”면서도 “그런데 방역수칙 위반은 왜 했느냐”고 했다. 김 후보가 코로나 시기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예배를 벌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민주화 운동도 안 하지 않았느냐”며 “검사 사칭은 왜 했느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검사 사칭, 음주 운전 등으로 벌금형 4건을 받았다.

이어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강조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 여러분은 그간 한번도 보지 못했던 대통령 세일즈 외교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는 단순히 정상회담 넘어서야 한다”며 “블룸버그통신, CNN 등 외신과도 영어로 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는 것, 이는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두 후보를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하며 그 정권 장관으로 계시다가 바로 대선 후보돼서 윤 전 대통령과 깔끔한 단절 못하는 후보”라며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민주주의 회복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돈 퍼주겠다고 하면서 재원 마련 대책 하나도 없어 대한민국을 30여년 만에 IMF와도 같은 환란 가져올 세력”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 10%를 돌파한 것과 관련해 “다음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지난 23일) 2차 토론회에 여파가 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이재명 후보의 허접한 경제관이나 혹세무민하는 정책들을 짚어내면서 이 후보의 무능이 증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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