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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 예고에 삼성·LG 에어컨 판매량 '쑥'

이데일리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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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 예고에 삼성·LG 에어컨 판매량 '쑥'

서울흐림 / 31.2 °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돌입
삼성, 하루 평균 1만대 에어컨 판매 기록
LG, 1~4월 스탠드에어컨 판매 전년比 45% ↑
삼성전자가 AI 기능으로 한층 강력해진 2025년 에어컨 전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 기능으로 한층 강력해진 2025년 에어컨 전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 여름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에어컨 판매가 벌써부터 크게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9~23일 자사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 시스템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5일간 삼성전자 가정용 에어컨이 1분에 7대 이상 팔린 셈이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월 중순에 하루 평균 1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그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삼성전자가 에어컨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에어컨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기상청은 올해 6~8월 전망에서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더 덥고 습할 것”이라며 ‘역대급 폭염’을 예보했다. 매년 폭염 기록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에 소비자들도 발 빠르게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발 빠르게 에어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빨리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무풍 기능에 혁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에어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AI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5년형 AI 에어컨 신제품 전 모델은 AI 쾌적과 AI 절약모드 등 AI 기능을 탑재했다.

AI 절약모드는 상황별 맞춤 절전으로 에어컨 사용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매월 AI가 분석한 에어컨의 전력 사용량 예측치 모니터링도 제공해 장시간 에어컨을 켜두는 여름철에 유용하다.

LG전자가 ‘AI 바람’, ‘AI 건조’ 등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스탠드 에어컨 ‘휘센 쿨’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가 ‘AI 바람’, ‘AI 건조’ 등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스탠드 에어컨 ‘휘센 쿨’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 역시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중심으로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올해 초 출시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AI 음성인식이 탑재됐다. “땀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일상적인 표현만으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온도 등을 조절한다. 리모컨 없이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LG전자 에어컨의 AI 바람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을 켜면 평소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로 자동 설정되며 “내가 좋아하는 온도 알지?”라는 말에도 반응해 온도를 맞춰준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3월부터 풀가동 중이다. 판매 증가에 따라 원활한 제품 설치를 위해 설치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