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한국 여자 선수로선 32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두 개 이상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신유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팀을 이뤘지만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으로 패해 동메달을 걸었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중국 조에 막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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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유한나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4강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게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신유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팀을 이뤘지만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으로 패해 동메달을 걸었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중국 조에 막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단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두 개 이상 메달을 따낸 것은 ‘탁구 여왕’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한국마사회 감독) 이후 32년 만이다.
현정화 부회장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때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혼합복식에서 유남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한국거래소 감독)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이상수(삼성생명) 이후 8년 만의 멀티 메달이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단식,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울러 신유빈은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이번 동메달은 오랜 파트너 전지희가 지난해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새로운 파트너인 유한나와 팀을 이룬지 두 달여만에 이룬 결과라 더 의미가 컸다.
신유빈은 “뛰어난 파트너들을 만난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메달을 두 개나 따낼 수 있었다”면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았던 메달들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번 메달의 가치도 그에 못지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손목 통증에 시달린 적도 있었고, 부진한 기간도 있었지만 그러나 내가 해온 노력을 믿었고 그 결과물이 세계선수권 메달로 돌아온 것 같다”며 “지금처럼 나 자신을 계속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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