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 초 69교·중 18교·고 6교 15가지 유형 운영
전국 유일 학교장 승인 특색과목 개설 운영
전국 유일 학교장 승인 특색과목 개설 운영
[※ 편집자 주 = 제주에는 특별법으로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인정받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들이 많습니다. 연합뉴스는 다양한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사례를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살펴보고, 우리 교육 전반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획 기사를 주 1회씩 10회 송고합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형 자율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다양화·특성화를 통해 지역 및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학교입니다"
이현주 제주도교육청 자율학교 담당 장학사는 25일 제주형 자율학교의 개념을 묻자 이같이 설명했다.
제주형 자율학교 홍보 영상 중 유형 설명 화면 |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형 자율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다양화·특성화를 통해 지역 및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학교입니다"
이현주 제주도교육청 자율학교 담당 장학사는 25일 제주형 자율학교의 개념을 묻자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래 역량이란 공동체 역량, 문제 해결 역량, 자기 주도 역량을 의미한다"며 "제주형 자율학교는 지역과 공존하며 저마다 빛깔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체 역량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갖추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능력이고, 문제 해결 역량은 학습이나 삶에서 발견한 문제를 자신감과 호기심을 갖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기 주도 역량은 긍정적 자아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능동적이며 책임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능력이다.
제주형 자율학교는 2007년에 처음으로 대흘초를 비롯한 5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등 9개교를 'i-좋은 학교'를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대흘초는 젊은 세대의 도시 이주로 2006년까지 학생 수가 급감해 폐교될 위기에 처했으나, i-좋은학교로 선정된 뒤 제주시내 과대·과밀 학교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면서 되살아났다. 현재 학년별로 2개 반씩 있고, 전체 학생 수는 227명으로 늘었다.
i-좋은 학교는 2019년 운영이 종료됐지만 이후 다양한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2015년 다혼디배움학교, 2021년 국제바칼로레아(IB)학교, 2022년 건강생태학교가 각각 지정됐다. 2023년에는 놀이학교, 디지털학교, 마을생태학교, 문예체학교, 미래역량학교, 인성학교, 제주문화학교들이 처음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역량학교가 지정됐고, 올해는 미래기술인재학교, 발명학교, 세계시민학교, 창의융합학교들이 각각 지정되며 전체 유형은 15가지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현판 |
유형별 자율학교 수는 다혼디배움학교 30개교, IB학교 17개교, 디지털학교 4개교, 마을생태학교 8개교, 문예체학교 9개교, 미래역량학교 7개교, 인성학교 3개교, 제주문화학교 3개교, 글로벌역량학교 6개교다.
미래기술인재학교, 발명학교, 세계시민학교, 창의융합학교, 건강생태학교, 놀이학교는 1개교씩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9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6개교 등 93개 학교가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초등학교 114개교의 60.5%, 중학교 45개교의 40%, 고등학교 30개교의 20%가 자율학교다.
자율학교의 학교장들은 교육과정(敎育課程)과 교과(敎科)를 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활용해 학교특색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특색과목은 미래기술인재학교 한림공고의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 창의융합학교 제주과고의 '글로벌 융합과학 과제 연구', 문예체학교 하도초의 '별아 골프를 만나다', 디지털학교 법환초의 '디지털 미래 생각'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 47개 초·중·고 자율학교가 학교특색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특색과목 운영은 교사가 국가 교육과정을 가르치던 소비자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개별화된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가르치는 역할로 전환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운영 특례를 활용해 학교장 승인 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
제주형 자율학교 홍보 영상 화면 |
제주형 자율학교는 2006년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교육자치권을 갖게 돼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둬 일정 부문에서 제주도교육감의 자치권을 보장한다.
초·중등교육법으로 초·중·고교 및 이에 준하는 학교의 설립, 운영, 교육 내용, 학생 관리 등 전반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나 제주도교육감은 제주특별법을 우선 적용받아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자율학교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주특별자치도 자율학교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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