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루카 모드리치의 마지막 홈 경기에 상대 선수들도 도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오기를 원치 않았던 순간이지만 왔다. 그것이 축구다. 인생의 모든 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주 토요일 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2년 세계 최고의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설렘과 야망을 품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펼쳐질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건 내 삶을 바꿔 놓았다.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동료 등 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음바페가 다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음바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도중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후반 41분 모드리치가 체마 안드레스와 교체됐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물론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들까지 도열해 모드리치의 마지막 홈 경기를 축하했다. 모드리치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모드리치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그는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다. 우리는 트로피를 가지고 오기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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