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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은행 20곳 국제결제망 SWIFT 추가 퇴출 추진

필드뉴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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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은행 20곳 국제결제망 SWIFT 추가 퇴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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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 20곳 이상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이하 스위프트)에서 추가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 = 픽사베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 20곳 이상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이하 스위프트)에서 추가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 = 픽사베이]


[필드뉴스 = 유호석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은행 20곳 이상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이하 스위프트)에서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 20곳 이상을 스위프트에서 퇴출하고, 25억유로(한화 약 3조9000억원)의 무역 제한 등의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은 스베르, VTB 등의 러시아 주요 은행과 자회사들을 결제망에서 제외했다. 러시아는 자국 중앙은행이 개발한 지급 결제망 금융메시지전송시스템(SPFS)을 사용하고 비트코인과 디지털 통화 결제를 허용해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관련, 러시아 금융 시스템을 국제 결제망에서 사실상 고립시키고, 모스크바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위프트 외에 현재 논의 중인 내용으로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의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하는 것, 러시아가 가격 상한선을 우회화기 위해 운용하는 섀도 플릿(Shadow Fleet) 소속 유조선 189척의 추가 제재,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및 해운사에 대한 제재, 노르드스트림 가스관 영구 차단 등이 있다.

다만, EU의 대러 제재는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해 최종 도입 시기와 내용은 조정될 수 있다.

러시아 은행들의 SWIFT 퇴출은 2022년 2월 전면전 발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러시아 금융기관의 국제 거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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