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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피셜’ 英 BBC 가십 1면 떴다…“사우디 제안 72시간 내 결정” 연봉 1200억 초대형 제안→5월 말 데드라인,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역대급 오퍼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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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피셜’ 英 BBC 가십 1면 떴다…“사우디 제안 72시간 내 결정” 연봉 1200억 초대형 제안→5월 말 데드라인,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역대급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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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급 제안을 받았다. 5월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수락하면 역대급 이적이 완성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설 등 흥미로운 소식을 모은 가십란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다음 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힐랄이 맨체스터 유나티드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51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적이 성사되면 연봉 6500만 파운드(약 1203억 원)를 받게 된다”라며 1면에 대서특필했다.

최초 보도는 ‘데일리 메일’의 단독 보도였다. 매체는 “알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3년간 총액 2억 파운드(약 3500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2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에 대한 결정을 5월 말까지 내려달라는 최종 데드라인을 통보했다”라고 짚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사우디 리그의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한 상징적 계약이기도 하다. 알힐랄은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팀의 간판 스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그 중심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주급 약 70만 파운드(약 12억 원), 시즌 보너스 및 계약금 포함 시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에 이르는 조건이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변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지와 재정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주 중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 한 경기의 패배로 인해 구단은 약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의 수익 손실을 입었고, 이는 단순히 대회 참가 수익뿐 아니라 스폰서 보너스와 리그 성적 상금, 중계권 수익 등 다양한 재정 흐름에 악영향을 주게 되었다.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에 패배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메인 스폰서 아디다스와 계약에 따라 약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시즌 최종 순위가 16위 또는 17위로 마무리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들이 누리는 메리트 수익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는 선수단 운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이 파악한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적으로 브루노의 매각을 원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고액 연봉자 처분을 통한 재정 안정화를 고민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단이 재정적 판단으로 이별을 선택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알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료 1억 파운드를 제시한다. 2020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스포르팅CP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약 6,700만 파운드)를 훨씬 넘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힐랄 제안을 수락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번에 1억 파운드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에 따른 재정 압박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알힐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측에 조만간 최종 계약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72시간 내 답변을 요구할 방침이다. 만약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안을 거절할 경우, 다른 유럽 내 스타급 선수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도 윈윈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 내에서도 가장 헌신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왔고,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클럽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 급여 25% 삭감 조항,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불확실성은 그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예고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 여러 선수를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적절한 가격이 제시될 경우 대부분의 선수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리빌딩이 아닌, 다음 시즌 생존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매각하려는 고민은 상징성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결정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명가 재건에 실패한 만큼, 이번 여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금에 꽤 허덕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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