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올여름 방출이 사실상 선고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조나단 타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4년 계약에 서명하기 위한 승인이 난다면 며칠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다"라고 보도했다.
타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로마노는 해당 보도에 앞서 "독일 수비수 타가 뮌헨과 계약에 합의했다. 바이어 레버쿠젠도 계약 사실을 통보받았다. 레버쿠젠은 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료 논의를 위해 뮌헨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전하며 'Here we go'를 선언했다.
![]() |
1996년생 타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다. 195cm 94kg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센터백이다. 공중볼 장악력은 그의 장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덩치에 걸맞지 않은 빠른 발로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타는 자국 함부르크 유스에서 성장했다. 이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고, 2015-16시즌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점차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합류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은 타다. 그리고 지난 시즌 자신의 커리어 최고 전성기를 보낸다.
지난 시즌 타는 레버쿠젠의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무패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공식전 48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까지 보였다. 해당 시즌 타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포칼 우승 등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압도적인 모습이다. 현재 타는 공식전 49경기 4골을 올리고 있다. 타의 존재감은 어느덧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현재 여러 빅클럽이 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타도 올여름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이 타를 이적료 '0원'에 품게 된다. 로마노와 더불어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타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은 이미 확정된 일로 볼 수 있다. 양측 간의 세부 사항이 확정됐다. 타가 마침내 자유계약으로 뮌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 |
타의 합류는 곧 김민재의 방출로 연결된다.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부침을 겪었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까지 김민재 출전이 강행됐고, 결국 부상 여파는 경기력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민재의 실수가 늘어났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빈도도 잦았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뮌헨도 김민재 퍼포먼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확실히 거액 몸값 대비 아쉽다는 평가다. 현재 김민재의 연봉은 약 1,100만 유로(약 16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재정 건전화를 목표로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인 뮌헨이기에 가성비가 떨어지는 김민재의 처리 방안에 대해 고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빌트' 소속 토비 알트셰플과 크리스티안 폴크는 16일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뮌헨으로부터 이미 받은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단장의 승인도 떨어졌다. '빌트'는 21일 "지난주 월요일부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여름 스쿼드 개편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적시장 구상을 설명한 이후, 그의 계획은 정식으로 승인됐다. 김민재의 경우, 뮌헨은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