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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과 끝이 보인다...독일 국가대표 요나탄 타, 레버쿠젠 떠나 뮌헨 이적 완료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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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과 끝이 보인다...독일 국가대표 요나탄 타, 레버쿠젠 떠나 뮌헨 이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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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에게 정말 큰 위기가 도래했다. 강력한 경쟁자가 온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타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합의했으며, 현재 소속팀인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이를 확인했다. 이제 타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됐을 때 함께 작성하는 문구인 ”HERE WE GO"도 함께였다.

타는 199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중앙 수비수로, 195cm의 강인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력과 견고한 1대1 수비, 그리고 빌드업에 능한 기술력을 겸비한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유소년 시절 SC 콩코르디아와 알토나 93을 거쳐 함부르크 SV의 유스 시스템에 입단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2013년 만 17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2014-15시즌에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임대되어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인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졌고, 2015년 7월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 커리어가 시작됐다.

레버쿠젠 이적 후 타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수년간 수비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전술적 안정성과 정신적 중심을 모두 책임졌다. 그는 강한 신체조건에 비해 발 밑이 섬세하고 패스 전개가 매끄러워, 상대 압박을 탈출하고 후방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비수로도 각광받았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절정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팀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달성에 크게 이바지하며 레버쿠젠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이끌었다.

그는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되었고, UEL 팀 오브 더 시즌 후보에도 올랐다. 그간 쌓아온 경기력의 일관성과 성숙함이 유럽 전역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는 2016년 처음으로 A대표에 데뷔했으며, 이후 간헐적으로 발탁되었지만 경쟁이 치열한 독일 센터백 포지션 내에서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며 A매치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특히 2024년 UEFA 유로 예선을 비롯한 주요 대회에서 후보로 기용되며 대표팀 전력의 한 축으로 여겨졌고, 전술 유연성과 안정적인 수비라인 운용에 강점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타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데, 최근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자연스레 다른 클럽들은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차기 행선지 후보로는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꼽혔다. 애초 타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질 예정이다. 2023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첫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게 밀렸다.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팀에 부임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보였고, 김민재는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많은 출전을 넘어 혹사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시즌을 앞두고 그와 같은 센터백 자원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장기 부상을 당했다.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이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으로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다이어가 유일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 중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이후 김민재는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달성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독이 되고 말았다. 김민재는 작년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있었는데, 이를 견디며 시즌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3월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쓰러졌다. 동시에 3월에 있었던 한국 국가대표팀의 A매치에도 결장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빠르게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유독 잦은 실수를 범했으며,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덕분에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인 팀들이 있었다. 여기서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잔류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판매할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에베를 단장은 해외 팀의 제안이 들어올 시, 김민재를 판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타가 새로 합류했으며, 우파메카노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시즌 구상에는 김민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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