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을 물색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토트넘에 41년 만의 유럽 트로피를 안겼다. 이 승리는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에 커리어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겼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긴 감독이 됐다.
영국 유력지 보도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우승 이전까지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한다는 방향을 굳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리그 1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이 자리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대회에서의 경기력 부진과 조직력 붕괴, 중도 부상자 속출 등 문제가 누적되며 토트넘 수뇌부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새였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이후 떠날 거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이 염두에 둔 차기 감독 후보는 최소 4명이다. 현재 토트넘 기술이사 요한 랑게와 친분이 깊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포함해 마르코 실바(풀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등이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감독 교체와 맞물려 구단 내부 구조 재편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BBC는 “토트넘 단장직을 했던 파비오 파라티치의 복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 시절 재정 문제로 인해 2년 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징계는 오는 7월 종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그 이후 복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파라티치 단장이 돌아올 경우 요한 랑게와의 역할 중복, 스콧 먼 현 축구 부문 책임자의 입지 축소, 7월부터 취임 예정인 비나이 벤카테샴 신임 CEO 체제와의 충돌 등 여러 가지 조직 재편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 |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한 자동 연봉 인상은 모든 선수 계약에 적용되는 조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번만큼은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우승 이후 지출을 크게 아까워하지 않을 전망이다.
BBC는 “만약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한다면, 이번에는 더 프로페셔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유력한 후보들과 협상이 연달아 실패하며 혼란을 겪었다. 토트넘은 이번에는 더 신속하고 정확한 절차로 새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즌은 유럽 최고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준비를 해야 한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17위 팀의 문제점을 개편하는 수준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 상위권 경쟁력을 요구하는 차원의 과제가 된다.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