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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리그 선두 LG(32승17패1무)는 2위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SSG(24승24패1무)는 2연패를 기록했다.
주중 사직에서 힘겨운 3연전을 치르고 올라온 LG는 이날 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무릎에 염증 증세가 있는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발로는 손주영이 나갔다.
이에 맞서는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조형우(포수)-오태곤(우익수)-채현우(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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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가 0-1로 뒤진 3회 사실상 발로 2득점을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2회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LG는 3회 선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영빈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냇을 고르며 기회를 확장했다.
무사 1,2루로 이어진 문성주 타순에서 결정적인 도루가 나왔다. 발 빠른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도루를 성공했고, 공이 3루로 향하는 사이 1루 주자 이영빈도 2루에 가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영빈이 홈에 들어왔다. 적시타 없이 경기를 뒤집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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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포는 8회 나왔다. SSG는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시후가 8회 선두 김현수까지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도 1점을 뒤져 있는 만큼 필승조를 투입해 마지막까지 경기를 끌어보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오스틴이 김민과 6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 분위기가 LG로 넘어가는 한 방이었다.
LG는 8회 김진성이 SSG 타선을 잠재웠고, 9회에는 박명근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SSG는 9회 선두 박성한의 우전 안타, 1사 후 신범수의 우전 안타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2사 후 대타 정준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는 따라갔다. 다만 마지막 1점을 좁힐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전날 경기까지 개인 통산 599승을 기록 중이었던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60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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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97구 4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박시후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김민이 두 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무기력했다. 8회까지 최지훈 조형우가 안타 하나씩을 터뜨리는 데 그쳤고,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9회 분전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1점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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