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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PL 제안 온다" 伊매체도 인정…HERE WE GO 예언 적중하나→뮌헨 공식입장 발표 "540억부터 협상 검토"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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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PL 제안 온다" 伊매체도 인정…HERE WE GO 예언 적중하나→뮌헨 공식입장 발표 "540억부터 협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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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 역시 한국인 수비수를 향한 EPL 구단의 관심을 조명했다.

"김민재가 할인된 가격으로 뮌헨을 떠날 수 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도 연결된 그는 (여전히) 복수의 EPL 구단이 주목하는 센터백이며 이른 시일 안에 영입 제안이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김민재 차기 행선지를 묻는 한 누리꾼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니면 EPL일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김민재 연봉이 너무 높은 점이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큰 폭의 급료 조정이 선행돼야 올여름 이적 논의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sportal.it' 역시 "김민재가 할인된 가격으로 뮌헨을 떠날 수 있다. 3500만 유로(약 543억 원)까지 최소선이 떨어졌고 그를 주목하는 EPL 구단이 많아 이른 시일 안에 영입 제안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빈자리는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 중심인 요나탄 타가 메울 확률이 높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2023년 나폴리에서 이적해온 김민재에게 큰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공식적으로 이번 여름 스쿼드 개편을 선언했다. 개편안에 김민재도 포함됐다. 다만 분데스리가 내 이적은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해외 팀 제안에만 반응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21일 "뮌헨이 김민재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2026년 계약이 만료되는 다요 우파메카노와는 재계약을 협상 중인데 김민재는 해외 팀 영입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알렸다.

해당 보도는 뮌헨 내부 사정에 밝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올여름 스쿼드 개편 구상안을 이사회에 제출했고 공식 승인을 받았다.


뮌헨이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타진한 내부 지침을 살피면 선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분데스리가 내 라이벌 구단에 전력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운영 철학이 선명하다. 이는 그간 뮌헨이 일관적으로 추진해온 이적시장 행보와 궤를 같이 한다.

김민재는 2023년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에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이후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뛰면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후반기에 다소 고전했다. 부상과 체력 부담으로 100%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 등 주요 경기에서 실점 빌미를 연이어 제공했다. 이 탓에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 이적설이 꾸준히 불거지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뮌헨은 현재 수비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 타 영입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공신력 높은 매체를 통해 흐르고 있다.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로마노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를 향한 해외 팀 영입 제안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연봉 삭감이란 선결 조건이 있긴 하나 만일 김민재에게 공식 제안이 들어온다면 차기 행선지로는 EPL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후방 강화를 꾀하는 EPL 구단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잉글랜드 구단과 꾸준히 연결됐다. 뮌헨과 협상 전에는 맨유와 토트넘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속도와 피지컬, 빌드업 능력을 고루 갖춰 빅클럽이 원하는 이상적인 현대형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 만료월은 2028년 6월이다. 김민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잔류 의사를 강하게 밝혔지만 일각에선 생각이 바뀌었다는 내용도 심심찮게 나온다. 타 영입이 공식 발표되고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국인 센터백의 주전 입지는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기에 이적은 매력과 현실성을 아울러 확보한 묘수가 될 수 있다.

빌트를 포함한 복수 매체는 뮌헨의 김민재 이적료 회수 전략까지 공개했다. 영입 당시 지불한 5000만 유로보다 훨씬 적은 3500만 유로 안팎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전격 허용하는 안(案)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단순히 구단 기대치를 밑돈 고연봉자의 '정리 차원'이 아니라 재정 운영 효율성과 전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뮌헨 입장은 확고하다. EPL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구단 제안을 수용할 여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벵상 콤파니 감독의 적지 않은 신뢰에도 타 영입이 가시화되고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협상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민재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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