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이시바, 3차 관세협상 직전 전화로 협의···“다음 달 대면 회담 기대”

경향신문
원문보기

트럼프·이시바, 3차 관세협상 직전 전화로 협의···“다음 달 대면 회담 기대”

서울흐림 / 7.0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일 3차 관세 협상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직접 통화하며 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다.

2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약 4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으로 향하는 중인데 ‘각료급 협상에서 생산적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다음 달 15일 중순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 회담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상황에 따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일 3차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협상은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미국에 관세 철폐를 요청한 일본 정부가 ‘세율 인하’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의 관세 조치 관련 대응 방침에 어떤 변화도 없다”며 부인했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 미국 내 고용 창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협력한다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에서 관세 협상 진전을 위한 대화가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서로 노력해 ‘윈윈‘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다양한 생각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이 경제 안전보장을 포함한 협력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 순방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유했다며 그의 외교적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