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움직임이 포착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보다는 프리미어리그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 수비수였다. 리그 27경기 2골을 기록하며 시즌 전반기 수비 라인의 핵심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기로 갈수록 흔들렸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번지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잦은 실수를 보였다.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올랐음에도 현지 언론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 |
게다가 시즌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방출설에 휘말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민재 방출설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짙어졌다. 독일 '빌트'는 17일 "뮌헨은 올여름 3,000만 유로(약 460억 원)~3,500만 유로(약 550억 원) 수준으로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5,000만 유로(약 780억 원)에 이적해 왔다. 그는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황이다"라며 320억가량의 손해에도 김민재 방출 의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단장의 승인까지 떨어졌다. '빌트'는 21일 "지난주 월요일부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여름 스쿼드 개편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적시장 구상을 설명한 이후, 그의 계획은 정식으로 승인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경우, 뮌헨은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재는 2023년에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785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해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 |
뮌헨의 방출 의지에 올여름 이적 시장 최대 매물로 떠오른 김민재다. 해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에 벌써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계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로마노는 김민재 차기 행선지에 대한 한 팬의 질문에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 리그 가능성을 점쳤다.
로마노의 발언을 해석해 봤을 때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연봉 문제 해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민재의 연봉은 약 1,100만 유로(약 16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김민재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리그가 그를 품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민재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로마노가 언급한 프리미어리그가 해당 구단들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김민재 이적설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