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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5경기 했는데 신인왕 거론…김혜성의 위엄, 신인왕 표 받았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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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5경기 했는데 신인왕 거론…김혜성의 위엄, 신인왕 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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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맹활약하고 있는 김혜성이 신인왕 표까지 받았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대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34명에게 1위표(5점), 2위표(4점), 3위표(3점), 4위표(2점), 5위표(1점)로 나눠 투표하도록 하고,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받은 표와 합산 점수를 공개하고 5위부터는 이름만 나열했는데, 5위 밖에 김혜성이 포함됐다. 사사키 로키, 달튼 러싱 등 다저스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들도 김혜성과 함께 묶였다.

김혜성은 1위표를 받지 못했으나, 표를 받아 이번 설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가 아니었으며, 불과 빅리그 15경기 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지난 4일 콜업된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에 콜업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 15일 애슬래틱스와 경기로 다저스타디움 선발 데뷔전을 치러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리며 다저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고 MLB닷컴 1면까지 장식했다.


16일 경기에선 더 뜨거웠다. 9번 타자 2루수로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1도루로 19-2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452로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발에도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 후 도루 세 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성공률이 100%였던 김혜성이다.

지난 두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다가 무안타에 그친 결과 22일 현재 시즌 성적은 타율 0.378, 출루율 0.410, 장타율 0.486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로스터로 올리면서도 김혜성을 남겼다. 대신 오스틴 반스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할당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김혜성의 자리를 위해 테일러와 결별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계속해서 외야수로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끔씩 에드먼과 에르난데스를 쉬게할 것이며 콘포르토에게도 이틀 안에 하루 휴식을 줄 것이다. 이때 김혜성을 (선발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에 3~4번은 그를 선발로 쓸 것 같다"고 중용을 시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전체 1위는 애슬래틱스 제이콥 윌슨이 꼽혔다. 윌슨은 1위 표 34장 중 31장을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선두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J 스미스 쇼버가 1위 표 10장을 받았지만 총점에서 앞선 1위에 올랐고, 애틀랜타 드레이크 볼드 윈이 1위 표 14장에도 총점에서 밀려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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