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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졌다 했더니…"어질하더니 기절" 이 질환자 급증

머니투데이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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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졌다 했더니…"어질하더니 기절" 이 질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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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20일 대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기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20일 대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기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지난 21일 하루 만에 온열질환자가 2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받은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명 늘어난 4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60대가 각각 20.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5.9%), 20대(9.1%) 순이었다. 65세 이상에서만 25%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전 10~11시(22.7%)와 오후 3~4시(22.7%)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93.2%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다음 달부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7~8월 무더운 날이 많아질 전망이다.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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