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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승한 날도 22일이었는데 굉장한 우연"…차범근,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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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승한 날도 22일이었는데 굉장한 우연"…차범근,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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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22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흥민이가 UEFA Cup을 들어 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라며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라며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왼쪽에서 올라온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지만, 오히려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공세가 시작됐지만 토트넘이 침착하게 방어했다. 후반 23분엔 라스무스 호일룬이 혼전 상황에서 빈 골문에 헤더를 날렸으나 미키 판 더 펜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토트넘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은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한국 선수가 UEL에서 우승한 건 손흥민이 네 번째다. 차 전 감독은 1979-80시즌(프랑크푸르트 소속), 1987-88시즌(레버쿠젠 소속) 두 차례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2007-08시즌 김동진과 이호가 제니트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다.

손흥민은 "오늘이 바로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항상 꿈꿔왔다. 현실에서 이뤄졌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냥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는데 어린 선수들부터 하나로 뭉쳤다. 멋진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할 수 있어 행운이다. 압박감을 느끼지만 지난 매일매일 이 경기 꿈을 꾸면서 이기려고 했다. 이제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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