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리스폰스 API' 업데이트..."MCP 서버 지원"

[박찬 기자]

오픈AI가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오퍼레이터(Operator)' 같은 고급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용 API를 업데이트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잇달아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신 기능을 제공하고 트렌드에 맞춰 성능을 향상하는 내용이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핵심 API인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에 새로운 내장 도구를 추가했다.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리스폰스 API의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원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지원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몇줄의 코드만으로 오픈AI 모델을 스트라이프나 쇼피파이, 트윌로 같은 외부 서비스와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과 시스템 상호작용까지 가능하게 만든다.

또 오픈AI의 인기 이미지 생성 모델 'gpt-image-1'이 재됐다. 'GPT-4o' 기반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프리뷰와 대화형 이미지 수정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동적으로 이미지를 생성·편집할 수 있다.

여기에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 기능도 통합, 데이터 분석과 수학 계산, 코딩 문제 해결, 이미지 이해 등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술적 정확도는 물론 에이전트의 사고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일 검색 기능도 업그레이드, 여러 벡터 스토어에 걸친 검색과 속성 기반 필터링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AI 에이전트가 대규모 지식베이스에서 더 정밀하게 정보를 추출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시간 작업을 위한 백그라운드 모드 모델의 추론 과정을 자연어로 요약해주는 추론 요약(Reasoning Summaries)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암호화 추론 항목(Encrypted Reasoning Items) 등도 새로 도입됐다.

특히, 백그라운드 모드는 장시간 실행되는 비동기 작업을 지원, 집중적인 추론 중 시간 초과나 네트워크 중단 문제를 해결한다. 또 추론 요약은 모델의 내부 사고 과정에 대한 자연어 설명을 제공, 디버깅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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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능은 GPT-4o와 'GPT-4.1' 'o1' 'o3'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미지 생성은 o3에서만 지원된다.

가격은 기존 요금 체계를 유지한다. 이미지 생성은 100만개 입력 텍스트 토큰당 5달러, 이미지 입력 10달러, 이미지 출력 40달러이며, 캐시된 입력 토큰에는 75% 할인이 적용된다.

코드 인터프리터는 컨테이너당 0.03달러, 파일 검색은 하루 기준 GB당 0.10달러, 1000건의 도구 호출당 2.50달러다. MCP 서버 도구 사용에는 별도 요금이 없으며 출력 토큰에 대해서만 요금이 부과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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