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선배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거듭되는 패배의 소용돌이 속 탈출구 마련이 시급하다. 프로야구 두산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SSG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앞서 이틀 동안 맞붙어 모두 패하면서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3-5, 1-9)를 내준 바 있다. 이로써 17일 광주 KIA와의 더블헤더 승부부터 5연패에 신음 중이다.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개막 전엔 에이스 곽빈이 이탈하는 악재를 겪은 데다가 5월 말부턴 좌완 최승용과 우완 최준호까지 빠졌다. 하루 전 21일 SSG전은 프로 데뷔 1년 차 우완 신인 최민석이 대체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4이닝 3실점(2자책). 이승엽 두산 감독은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지만, 당당히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는 모습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볼넷 비율이 높았지만, 데뷔 무대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원래 제구가 나쁘지 않은 선수다. 이번 한 경기를 단정지을 생각은 없다. 앞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다. 다음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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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신인이 마운드에 나선다. 22일 SSG전은 우완 홍민규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3.09(23⅓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에 나섰던 지난 17일 광주 KIA전은 3⅔이닝 4실점 투구를 펼쳤다.
팀은 승리가 필요하기에 연이틀 새싹들의 어깨가 무겁다. 수장은 고개를 저으며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석의 등판엔 실책과 병살타가 연거푸 나오는 등 마운드 지원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도 더 집중력을 보여야 하고, 타선은 당연히 점수를 먼저 내주면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면 한다. 타자들이 오늘 힘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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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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