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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선우용여 “젊은이들 관심에 깜짝…좋아하는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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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선우용여 “젊은이들 관심에 깜짝…좋아하는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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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 tvN 제공.

배우 선우용여. tvN 제공.


배우 선우용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열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활동 계기와 목표 등을 밝혔다.

선우용여는 지난달 개설한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MBN '알토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80세인 그는 자신의 대표작인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제목을 딴 유튜브 채널에서 유쾌한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호텔 조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가 하면, 방송인 이경실, 조혜련, 배우 윤미라 등 절친한 후배들과 엉뚱한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습이 재미를 안겼다.

배우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캡처.

배우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캡처.


영상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중·장년 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덕분에 최근까지 공개한 6편 모두 100만 뷰를 넘기면서 '100만 뷰 유튜버'가 됐다. 호텔 조식을 먹는 아침 일상을 담은 영상은 무려 34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유튜브 인기에 힘입어 지난 21일에는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해당 방송을 앞둔 이날 JTBC엔터뉴스와 전화통화를 나눈 선우용여는 유튜브 인기에 대해 “반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었다.

유튜브 도전 계기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면서 내 나이가 되어도 기죽지 말고 살자고 말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엄마들이 자식들 다 키워서 시집, 장가 보내느라 바쁘지 않나. 그동안 자기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 게 아쉽고 안타까웠다. 엄마들 파이팅하라는 마음 하나로 유튜브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선우용여. tvN 제공.

배우 선우용여. tvN 제공.


앞으로도 동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는 유튜브 활동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선우용여는 “내 동년배들이 용기를 가지고 말년에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도 좋지만, 나 혼자 시간을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걸 느꼈으면 했다. 나이가 80인데 너무 남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지 않겠나”면서 “그렇게 살아도 남은 인생 길지 않아요. 다들 나오세요!”라고 외쳤다.

선우용여의 당당한 태도는 노년 시청자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시청자들도 '팬'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사실 비슷한 나이의 노년들에게 행복하자는 메시지를 주고자 했는데 젊은 친구들도 좋아해주니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며 “젊은 친구들이 위축되어서 사는가 보다 싶어서 안됐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본 젊은 팬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좋다. 단,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고 비교하며 사는 건 힘들지 않겠나. 평생 동안 엔조이하는 걸 딱 해야 된다. 그러면 피곤하지 않다. 나의 직업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선우용여는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인생은 종합예술이야. 알겠죠?”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tvN,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캡처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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