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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승인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김민재를 내보내기로 했다"며 "구단은 여러 해외 클럽의 오퍼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에베를 단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절대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구단 이사회에서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림 안에 김민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2026년 이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계속 협상하고 있다. 김민재는 해외 클럽의 제안을 들을 계획"이라며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781억 원)로 영입했고,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도 양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 클럽과 협상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부분이 이적료인데 투자 금액보다 낮출 가능성이 언급됐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은 들어볼 생각이다. 최소 기준은 3,000만 유로(약 468억 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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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평가는 좋지 않다. 두 시즌 모두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흔들렸던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후반기 일정은 바이에른 뮌헨의 한 해 농사를 결정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여부가 갈리는 때라 이때 부진한 게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024-25시즌을 총정리하면서 김민재에게 4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 가장 낮은 점수다. 거의 기여하지 않은 선수들보다도 낮은 평점이었다. 감정이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인터 밀란전에서 실수로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는데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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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기회를 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미 김민재를 대신할 센터백 리더까지 결정한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를 영입할 1순위 클럽으로 불린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올여름 타를 데려오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다. 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타를 데려오려면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각오해야 했는데 이번 여름에는 자유계약(FA)으로 품을 수 있어 전력을 다할 참이다. 타 역시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오래 관심을 보여왔기에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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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함께 뛰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리더를 김민재에서 타로 바꾸려고 한다.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체결해 타와 센터백 주전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와 함께 이토도 부상에서 복귀하면 센터백 뎁스를 두껍게 만들 카드라고 믿는다. 김민재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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