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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매물이 될 전망이다.
독일 '빌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월요일부터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여름 스쿼드 개편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적시장 구상을 설명한 이후, 그의 계획은 정식으로 승인됐다"라며 에베를 디렉터의 계획대로 뮌헨의 이적시장이 흘러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뮌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미 구단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작별을 선언한 뮌헨이다. 뮐러를 시작으로 완전한 체질 개선을 구상 중이다. 에베를 디렉터는 센터백 운영 관련 계획도 새로 짰다.
'빌트'에 따르면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 방출 계획을 세운 상태다.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2026년 이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민재의 경우, 뮌헨은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재는 2023년에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785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해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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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여름 이탈이 본격화됐다. 올 시즌 내내 많은 비판에 시달린 김민재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낙점되면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모든 걸 망쳤다.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팀 사정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 주요 경기 일정이 빼곡했고 게다가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주축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해 김민재 출전이 강행됐다.
결국 시즌 말미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아킬레스건 통증은 건염으로까지 번졌다. 운동 능력에 이상이 생긴 김민재는 평소보다 점프력 및 반응 속도에서 뒤처지는 모습이었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실수가 늘어났고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김민재에 대한 비판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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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매각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빌트'는 17일 "뮌헨은 올여름 3,000만 유로(약 460억 원)~3,500만 유로(약 550억 원) 수준으로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5,000만 유로(약 780억 원)에 이적해 왔다. 그는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황이다"라며 320억가량의 손해에도 김민재 방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이적 승인이 내려졌다. 자신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오고 막스 에베를 디렉터가 결정을 내리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디렉터의 승인이 떨어졌다. 이제 김민재는 여러 해외 구단의 오퍼를 직접 받을 예정이다.
김민재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김민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 머물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뛰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 매각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여러 빅클럽이 언급되고 있다. 각종 보도를 총집합하면 현재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유벤투스, 사우디 여러 클럽 등이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진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이적료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기에 올여름 김민재를 둘러싼 빅클럽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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