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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NOW]산 마메스 압도하는 토트넘의 격한 응원, 손흥민 두 손 흔들자 환호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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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NOW]산 마메스 압도하는 토트넘의 격한 응원, 손흥민 두 손 흔들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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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빌바오(스페인), 이성필 기자] 경기장 분위기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압도하고 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 토트넘 홋스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열정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5만 3,331명을 수용하는 산 마메스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토트넘과 맨유에 각각 1만 8,000장씩 표가 분배됐다고 한다. 나머지는 홈구장을 사용하는 아틀래틱 빌바오 팬들이 받았다.
관중석의 90%를 덮는 지붕 덕분에 양팀의 응원 목소리는 그라운드를 휘감고 있다. 북측 관중석이 맨유, 남측 관중석이 토트넘이다. 붉은색과 흰색의 대칭되는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교체 명단으로 시작한다. 대신 히샤를리송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신체적으로 맨유에 대항한 뒤 후반을 보는 전략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라는 중앙 미드필더 세 명을 두껍게 세워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로부터 시작되는 칼날 패스를 막아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양팀 선발진이 몸을 풀러 나오면서 경기장 함성은 더 커졌다. 손흥민은 선발진이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한 10분 뒤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남측의 토트넘 팬들을 보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체감상 토트넘 팬들이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선발진 소개에서도 함성은 대단했다. 맨유 팬들은 경기 시작 후 응원을 하려는 것인지 조용했다가도 선발 명단이 나오자 깃발을 흔들고 좋아했다. 특히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환호가 가장 컸다. 토트넘 팬들의 야유는 자동 발사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두 시간여가 지난 뒤 승자는 웃고 패자는 통한의 눈물을 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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