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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결승에서 도미닉 솔란케-히샤를리송을 투톱으로 세우고 손흥민을 왼 측면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4-2 전술을 검토했다. 4-2-3-1을 선택할 가능성 역시 있는데 이 경우 손흥민과 솔란케, 히샤를리송, 마티스 텔이 1~2선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치른다. 창의적인 중앙 미드필더 없이 일전을 벌여야 한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이 차례로 부상 낙마해 중원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메이킹을 수행할 자원이 부재하다.
이 탓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로 이뤄진 '더 근면한 미드필드'를 구사할 확률이 높다. 다만 사르가 빌라전에서 경미한 등 부상을 입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사실 녹록진 않다.
골드 기자는 "사르를 제외하고 벤탄쿠르-비수마를 3선에 배치한 뒤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과 (2선에서) 짝을 이뤄 공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4-4-2 대형을 맨유전 유력 전술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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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존슨-윌송 오도베르를 앞세운 스리톱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분홍색 조끼를 입고 슈팅 훈련과 전방에서 동료와 함께 움직임을 체크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르기 전까지 약 한 달간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복귀 뒤 37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선 74분을 뛰었지만 UEL을 앞두고 손흥민의 컨디션과 선발 여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됐다.
그러나 BBC는 결승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손흥민은 이날 존슨과 함께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고 오도베르는 솔란케 뒤에서 ‘넘버10’ 역할을 맡는 조합으로 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훈련은 결승전에 대한 압축본이나 마찬가지다. 통상 마지막 훈련은 15분 공개 뒤 비공개인 국가대표팀과 달리 이미 서로에 대한 정보를 너무나 많이 알고 있었기에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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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로는 비수마와 벤탄쿠르 조합이 호흡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섰다. 제드 스펜스가 주전을 의미하는 조끼를 입었지만, 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있다. 페드로 포로가 반대편에서 비주전 조로 훈련했다.
결승전 특성을 고려해 수비를 먼저 생각하면 스펜스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물론 있다. 포로가 워낙 공격적인 성향이라 맨유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전격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손흥민 개인에 집중하면 의미 있는 동작이 여럿 나왔다. 특히 올 시즌 거의 자취를 감춘 '손흥민 존(ZONE)'에서 감아차기가 자주 보였다. 훈련 중 4차례 정도 시도했는데 한 차례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세 차례는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대표로 나선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동료들과) 늘 같이 했고 단단해졌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UEL 우승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리그 최종전인 브라이턴전은 일단 생각지 않고 모든 힘을 결승에 쏟겠다는 손흥민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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