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토트넘vs맨유' 유로파 결승 전야 집단 난투극…암표 최고 1862만원

머니투데이 김평화기자
원문보기

'토트넘vs맨유' 유로파 결승 전야 집단 난투극…암표 최고 1862만원

속보
대통령실, 美 이란 공격에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 개최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2025.05.21. /사진=민경찬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2025.05.21. /사진=민경찬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소속된 영국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2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결전지인 스페인 북부에서 양팀 팬들이 집단 난투극을 일으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두 팀 팬들 간에 주먹이 오가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7만명에 달하는 양팀 팬들이 결승전 개최지인 스페인 빌바오와 인근 도시 산세바스티안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20분(현지시간) 쯤 산세바스티안 시내 중심가 페르민 칼베톤 거리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했다. 양팀 팬 수십명이 거리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따.

팬들은 말싸움을 넘어 물리적인 폭력을 가했다. 거리의 의자와 테이블, 술병, 쓰레기통 등 주변 물건들이 무기가 됐다.

이후 현지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진압했다. 경찰은 긴급 대기 체제를 유지하며 지역 질서 유지에 나섰다.

한 상인은 '더선'과 인터뷰에서 "이곳은 평소 관광객이 많고 조용한 거리인데 갑작스러운 난동으로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클럽 두 팀이 맞붙는 빅매치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영국에서는 빌바오행 직항 항공권과 숙박 시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영국에서 빌바오로 가는 직항편은 하루 6편에 불과해 항공권 가격이 1800파운드(한화 약 335만원)까지 뛰어올랐다.

더 심한 건 경기 티켓이다. 토트넘과 맨유에 배정된 티켓은 각 1만4000장에 불과하다. 암표 시장에서는 최고 1만파운드(약 1862만원)에 거래된 사례까지 나왔다.


UEFA 팬들의 안전을 우려해 결승전 당일 경기장과 인근 지역의 보안 인력을 대폭 증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