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HN스포츠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시소코 핸드볼 아니라 생각해" 두고 설왕설래..."투터치라 애매" vs "그럼 요렌테는?"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원문보기

손흥민 "시소코 핸드볼 아니라 생각해" 두고 설왕설래..."투터치라 애매" vs "그럼 요렌테는?"

속보
인도네시아 당국 "수마트라 홍수 누적 사망자 1천명 넘어"

(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6년 전 '핸드볼 파울'을 바라보는 답변에 축구팬들의 설왕설래가 오갔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4시에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한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본 적이 없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2008년 리그컵에 그쳤다.

손흥민은 운명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만일 우승한다면)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저는 10년 동안 여기 있었는데, 그 10년 동안 아무도 들지 못했던 트로피를 꼭 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가진 바비큐 파티 시간과 더불어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준비가 잘 됐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당시 토트넘에서 뛰었던 무사 시소코(왓포드)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토트넘은 2019년에도 우승 목전까지 갔다가 돌아선 경험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상대로 리버풀을 맞이했다. 만일 우승한다면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45초만에 무사 시소코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당시에도 이 판정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오갔다. 하지만 사디오 마네가 볼을 차는 순간에 시소코가 팔을 길게 쭉 뻗었고, 공은 그대로 겨드랑이와 팔을 툭툭 맞추고 떨어졌다.



토트넘은 당시 이 핸드볼 파울 선언을 오심으로 여기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흐름이 그대로 리버풀로 넘어갔다. 결국 토트넘은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쳤고 준우승으로 챔스에서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를 두고 "아직도 핸드볼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단번에 답을 내놓았다. 당시의 판정을 오심으로 여기고 있는 듯한 뉘앙스였다.

이를 두고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불거졌다. 한 팬은 "투터치라 애매하게 보인다. 지금 보니 아주 명백한 장면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팬은 "오늘 처음 봤는데 아닌 것 같다. 마네가 노리고 찼지 않나 생각한다" 라며 고개를 기웃하기도 했다.



반면 당시 시소코의 핸드볼 파울이 맞다고 생각하는 팬들은 "팔을 거의 수평으로 들고 있었는데 어떻게 핸드볼이 아닐 수 있느냐" "그렇게 따지면 8강에서 요렌테를 맞춘 득점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후반 28분에 트리피어의 코너킥이 요렌테의 팔과 허리를 맞추며 골대로 들어갔다. 핸드볼 파울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했고 토트넘은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이 룰은 개정되어 직후 시즌부터는 고의성이 없더라도 손과 팔에 닿은 공으로 상대 골문에 직접 득점했다면 파울이 적용된다.

한편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국내 팬들을 향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일은 제 미소와 트로피, 그리고 우리가 절대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BT스포츠 경기 중계, MHN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